증권사들이 증권당국의 차입금 축소지시및 임박한 결산등을 의식,
최근들어 상품주식매도물량을 상당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그동안 상품주식매매에서 꾸준히
매수우위패턴을 유지해왔으나 금주들어서는 매도량이 매수량을 오히려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5,27,28일 3일간 25개증권사들의 증시를 통한 상품주식매도규모는
2백58억8천7백만원을 기록, 일평균매도금액이 86억2천9백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기간의 상품주식 매입규모는 2백52억2천8백만원, 일평균매수금액
은 84억9백만원에 각각 머물러 매도규모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증권사들의 상품주식매매실적은 일평균매도금액이 64억6천7백만원
일평균 매수금이 90억2천6백만원을 각각 나타내 매수 규모가 매도규모를
40%정도 앞섰던 지난주와는 상품운용패턴이 크게 바뀌였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상품주식매각물량을 늘리고 있는 것은 증권당국의
차입금축소및 채권매각억제지시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진데다 이달말로
90사업연도결산이 마무리되는 점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