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탁구선수권대회에 대비, 일본 합동훈련을 실시중인 남북한
단일 코리아팀이 지바현 본대회 기간중에는 양측 선수들이 같은 숙소에서
한방을 사용한다.
코리아팀은 단일팀이면서도 현재 1차훈련중인 이곳 나가노의 숙소
워싱턴호텔에서 각각 다른 층을 사용하고 있으나 대회 개막 3일전인 오는
4월21일부터 폐막 하루 뒤인 5월7일까지는 양측선수들끼리 한방을 쓰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팀의 한 관계자가 2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단일팀 선수들간의 합방문제가 양측 선수단이 지난 25일
이곳에 도착한뒤 줄곧 현안이 돼왔으나 이번 대회에서 코리아팀의
대외적인 체면을 살리고 선 수들간의 진정한 팀웍을 이뤄 목표로 하는
성적을 거두기 위해 방을 같이 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측팀 임원들은 대회의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않고
각자 맡은바 임무가 정해져있기때문에 단장이하 코칭스태프까지는 방을
각각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따라 남북 58명으로 구성된 코리아팀은 대회조직위가 선수단
공식숙소인 스프링스호텔에서 단일팀에 40명만을 배정해옴에 따라 전체가
묵을 수 있는 다른 호텔을 숙소로 현재 물색중이다.
선수들이 합방할 경우 팀웍을 위해 현재 남북 양측간에 합의, 구성된
유남규-김성희, 현정화-이분희등 남녀 복식파트너끼리 같은 방을 쓰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측 선수들간의 합방은 남측이 합동훈련전부터 제의했으나
북측선수단이 따라 1단계 훈련중인 이곳에서 현재 각각 다른
방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북측 선수단은 분단이후 처음으로 실현된 국제대회 단일팀의
분위기가 점차 무르익어 가는데다 본대회에서 마저 별도의 생활을 할 경우
대외적인 이미지가 손상될 것을 우려, 선수들간의 합방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