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 강력과는 28일 정부 고위인사를 통해 댄스교습소및 사설
무도장 중앙연합회를 사단법인으로 인준시켜 주겠다고 속여 교제비 등의
명목으로 7천2백여만을 받아 가로챈 전 청와대 경호실 정보과장
정풍작씨(55.경기도 부천시 작동65-21)등 2명을 사기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등은 지난해 6월 (주)월간무용사 대표 최종실씨가
전국의 4천여개 댄스교습소및 사설무도장을 회원으로 한 "한국무도총
연합회"를 설립, 사단법인 설립 인준을 받으려고 하는 것을 알고 최씨에게
접근,"청와대 재직시부터 잘 알고 있던 내무부장관을 만나 법인인준을 받아
주겠다"며 교제비명목으로 5백만원을 건네받는등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3천2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지난달 1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2동121 하정빌딩
206호실에서 협회총회를 소집, 협회명을 "한국표준무도연합회"로 바꿔
회장에 취임한뒤 대의원 7명에게 "법인 인준이 나오면 이사를
시켜주겠다"고 속여 4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