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탄력을 잃은채 뒷걸음질을 계속하고 있다.
28일에도 증시는 시중자금 경색에 따른 분위기위축현상이 이어진 가운데
신용만기매물의 대거 출회로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재료공백상태속에서도 몇몇 종목에는 무상증자설이 난무, 단타성매매가
이뤄지면서 등락이 큰폭으로 교차하는 어지러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약세가 계속됐고 후장들어서는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후장중반께 전일보다 4.63포인트 떨어진 650.55까지 밀렸던 종합주가
지수는 이후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낙폭을 다소 좁혀 3.20포인트
하락한 651.98로 장을 끝냈다.
주가의 낙폭이 커진데 따른 기술적 반등을 예상, 전장에는 일반매수세가
다소 활기를 띠기도 했으나 장중 쏟아지는 신용만기매물의 공세를 소화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투신3사를 비롯한 기관들은 소량의 매수주문을 냈으나 장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재료공백상태가 지속되면서 자산재평가실시에 따른 일부 중소형주의
무상증자기대감이 장중에 유포되기도 했으나 약세장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최근 신규상장된 중소형주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의식, 지원산업1신주
요업개발1신주등 비전산종목들에 매수세가 집중, 이례적으로 대량거래가
이뤄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약세장이 계속되자 무상증자설등 근거없는 루머들이
고개를 들면서 장세를 더욱 혼란시키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6백27원으로 전일보다 1백3원이 내렸으며 한경다우
지수도 2.33포인트 하락한 652.4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고무 의약등 중소형주가 많은 일부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보합세를 보였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20개등 모두 2백5개였으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17개를
포함, 4백10개였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다소 늘어난 1천46만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1천
5백6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