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9년 설립돼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등을 가르치면서 `한국의
이미지''를 전파해온 한국어 교육기관인 연세대언어교육연구원
(구한국어학당.원장 손한 영문과교수)소속 시간강사 7명이 강사협의회
에 참여,집단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 19일 교육원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재계약에서 탈락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원시간강사협의회장 이인재씨(35)는 28일 "이번 조치는
우리들이 지난해 2학기에 강사료 인상과 신분보장등을 요구하며
총장을 직접 면담한데 대한 보복"이라며 "사실상의 부당해고에 맞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원측은 "시간강사들이 협의회를 구성 집단행동을
하겠다는 것은 외국인을 인질로 삼은 추태"라며 "1년 단위 계약제인
만큼 법적인 하자는 없다"고 말했다.
교육원에는 모두 50여명의 시간강사들이 지금까지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왔으며 이번에 탈락된 7명도 재계약으로 3-16년간
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