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8일 하오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는 광역지방의회선거를 이번 기초선거에서와 같이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 불법과 무질서가 없는 공명선거로 치루는 것"이라고
말하고 "내각은 더욱 투철한 사명감과 더 많은 노력으로 지금부터 그
대비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 사전선거운동등 저해요인 시정 ***
노대통령은 "사전 선거운동의 적발.단속은 물론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모든 요인을 찾아서 미리부터 시정해 나가야 하며 기초의회의원선거를
통해 이루어진 깨끗한 선거의 기틀위에서 새로운 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공명선거로 끝났다고 해서 우리의 선거풍토가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며 새로운 선거문화 창출을 위해서는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광역의회선거와 내년에도 총선거등 중요한
선거일정이 중첩해 있고 그 이후에도 거의 매년 선거를 치루어야 한다"며
공명선거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기초의회가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민주발전의 도약대가 되는 훌륭한 지방의회상이 되기위해 내각은 초대
기초의회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지방의회 개원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기초의회의원선거에 대해 "선거사상 가장 모범적인 선거로
치루어진 것을 국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것은 기필코
공명선거를 이루어 내야 한다는 국민적 의지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국민과
정부가 함께 이루어낸 값진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