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자 예센스키 헝가리 외무장관은 28일 "이번 한국방문을 통해 양국이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한국의 유엔가입문제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국제정세
현안들에 대해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예센스키장관은 3박4일간의 공식방문을 마치고 이한에 앞서 시내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헝가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자연자원은 부족하지만 풍부한 인적자원을 갖고 있어 경제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예센스키장관은 경제협력문제와 관련, "수교이후 양국간의 무역은 짧은
시간내에 급증했으나 헝가리의 무역역조가 늘어나는등 다소 불균형한 점이
없지 않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헝가리정부는 대한수출을 증대하는 한편
한국기업의 보다 활발한 자본투자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헝가리 기업의 대한수출 유망품목으로 농산품과 화학, 의약품및
의료장비 분야를 제시하고 한국기업의 투자유망업종으로는 헝가리의
관광분야가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예센스키장관은 "한국과의 관계정상화에 대해 비우호적이고 불만을
표시해온 북한과는 비교적 낮은 수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관계가 과거 구정권에 의해 수립된 것이긴하지만 외교정책의
계속성이라는 측면에서 현상태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