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호텔의 사우나, 이용실등 제반 서비스 요금이 일반 대중업
소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지역 소비자 가격동향 조사의 일환으로
서울시내 특1급에서 3급까지 총 25개 호텔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요금
조사에 따르면 가장 작은 가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용료로
대중이용소에서 7천5백원하는 이용료가 3 급호텔에서 8천원으로 5백원의
가격차를 보였으며, 1천7백원하는 사우나요금은 특1급호텔에서 8천8백원
으로 5.18배라는 높은 가격차를 보였다.
특1급호텔의 경우 이외에도 1천원하는 우유가 2천원으로 2배,<>7천
5백원하는 이용료가 3만4천원으로 4.5배, <>3천2백원하는 냉면이 1만2천
1백원으로 3.8배,<> 2천6백원하는 비빔밥이 1만2천4백63원으로 4.8배
의 격차를 보이는등 대다수 서비스 요금이 일반 업소에 비해 최소
2배에서 최고 5.2배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2급호텔의 경우 사우나가 8천8백원으로 대중업소에 비해 5.2배,
이용료가 3만 6백원으로 4.1배,냉면이 5천40원으로 1.5배,비빔밥이
7천4백원으로 2.9배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1급 및 2급호텔에서도 커피,우유,갈비탕,비빔밥,냉면,사우나,이용료등
7개 품목이 대중업소에 비해 최소 1.3배에서 최대 3.4배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가장 적은 가격차를 보인 3급호텔도 1.1배에 달하는 이용료 외에
사우나가 4천2백원으로 2.5배, 3천1백원하는 갈비탕이 5천9백원으로
1.9배,1천원짜리 커피가 1천5백원으로 1.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호텔의 각종 서비스요금이 개인 서비스요금 상승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파악,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관광호텔측에
금년의 어려운 물가사정을 고려해 요금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대해 관광호텔업계는 내방 외국인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질높은
식음료를 제공해야 하고 서비스의 내용이 일반 대중업소에 비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