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생 1백여명은 25일 하오 3시30분께 학보 `명대신문'' 주간 강중탁
교수(52.국어국문학과)의 즉각사퇴등을 요구하며 부총장실을 점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점거에 들어가기 앞서 이날 하오2시께 학생회관앞
민주계단에서 집회를 갖고 "학교측이 학보의 편집권을 독점하여
대학신문을 장악하려 하고 있으며 주간인 강교수가 지난해 학보 광고료
1천5백만원 가운데 2학기분 6백여만원을 착복했다"며 강교수의
즉각적인 사퇴와 함께 <>편집부에 학보주간교수의 추천권 부여 <>90년도
2학기분 광고비(640만원)의 지출내역 공개 <>신문 편집권의 교수 학생
공유등 5개항을 촉구했다.
강교수는 학생들의 광고비 착복주장과 관련, "사적인 목적의 광고비
지출은 없었다"며 "향후 학교 및 재단측의 감사결과가 나오면 학생들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학보사 소속 학생 20여명은 지난 18일 이와관련, 강교수의 연구실을
폐쇄하고 교무처징실을 점거, 이중 편집장 김재남씨(24.국문학과4)등
4명은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명대신문, 영자명대신문,
명대방송, 교지등이 무기한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