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페놀사건이후 각기업들이 공해방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방지시설의 보완과 증설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를 대상으로한 당국이 단속이
대대적으로 강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반사회적기업으로는 살아남을수 없다고 자체적으로 판단, 방지시설의
완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 올 환경산업시장 2조 5천억 ***
각기업들이 공해방지시설을 확충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의 특수를 겨냥한
일본 미국등 외국 방지설비기업들이 국내설비업체와 기술제휴조건을
제시하고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25일 환경처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전자 페놀방류사건이후 각
기업들은 환경공해 문제를 더이상 적당히 넘어갈수 없다는 자각아래
오염물질 배출시설의 일제점검에 나서는등 방지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경우 최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공업용수 공급을 일단
중지, 페놀성분의 유입여부를 정밀조사하고 낙동강 수계에 있는 계열
기업들이 폐수자체점검을 실시, 유해물질함유여부에 따라 방지시설을
개선토록 했다.
또 삼성 럭키금성그룹등은 회장비서실차원에서 환경오염등을
정밀분석, 문제가 드러날 경우 계열사사장에게 책임을 묻는동시 시설을
개수 또는 증설토록 했다.
이밖에 호남식품 롯데햄 영진약품 제 3공장등은 폐수처리시설공사를
진행중인데 이를 조기완공키로 했다.
이같이 각기업들이 공해방지 시설에 열을 올리자 일본의 구리모토
스미토모 미쓰비시 미쓰이 구보다, 독일의 타사반트 러지 GKE, 미국의
AAF FMC 윌리엄보비, 스웨덴의 엑셀존슨사등 10여개국 1백50여개사가
국내 삼성중공업 동산토건 롯데기공등 70개 업체와 손을 잡고 방지시설
공사 수주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공해방지시설시장은 지난해 4천억원 (추정치)보다 75%나 증가한
7천억원으로 예상, 정부가 추진중인 환경개선투자계획예산중 올해 소요되는
1조 8천억원을 합쳐 올해 전체 환경산업시장규모는 2조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환경설비특수붐이 일것으로 예상되자 방지시설 업체가 우후죽순
으로 문을 열고 수주전에 뛰어들어 방지시설등록업체는 25일현재
지난해말 6백 12개소에서 무려 1백 20개소가 증가한 7백 32개소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업체의 절반가까이가 자본금 1억원미만의 기술이 낙후한
영세업체로 페놀등 액체폐기물처리방지시설의 시공은 불가능한 실정
이다.
또 기술인력과 시공장비를 충분히 확보하자못해 공해방지 시설의
부실시공도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