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페놀방류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수사전담반(반장 임성재부장
검사)은 22일밤 다사수원지 시험계장 정인준씨(34)등 대구시상수도사업
본부소속 공무원 6명과 대구지방환경청 수질단속요원 권기보씨(33)등
환경청관계자 12명, 수자원개발공사 직원 3명등 21명을 소환, 철야수사를
벌인끝에 일부 공무원들의 직무유기 부분을 확인하고 23일 이들중 7-8명
을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상수도본부 직원들의 경우 수질검사 태만과 사태발생직후
대응책소홀등의 직무유기혐의를 포착했으며 환경청관계자들은 두산전자등
에 대한 수질검사 소홀, 수자원개발공사직원들은 낙동강수질관리 부실등에
대해 직무태만 또는 유기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폐수단속권을 갖고있는 환경청관계공무원들이 폐수배출
업소로 부터 평소 금품을 받고 단속을 게을리했거나 폐수방류사실을
묵인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구미 두산전자 관리부장 권중호씨(34)등 이 회사
간부 3명을 추가로 소환, 페놀방류에 대한 보강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23일중 현재 진행중인 수사를 대체로 마무리짓고 이날 하오
5시께 페놀방류사건에 대한 전모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지검 형사1부와 특수부가 들어있는 별관 3.4층에는 전층의
불이 훤하게 켜진가운데 검사 4명과 수사관 3명등이 이들 공무원을
대상으로 철야수사를 강행 하면서 외부인사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