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남북선수단은 오는
25일저녁 1차훈련지인 나가노의 워싱턴호텔에서 합류,역사적인 단일팀
구성을 이루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우리측 선수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북선수단은 당초 25일 하오
2시께 동경 나리타공항에서 합류한뒤 열차를 이용, 나가노로 함께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북측 선수단이 북경서 타고올 중국민항기가 연착이 잦아
남측선수단이 먼저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러나 남측 선수단은 공항에서 합류할수 있도록 청사에서 가능한한
오랫동안 북측선수단을 기다릴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나 북측이 1시간 정도
연착할 경우 열차 예약관계로 각자의 출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이날 공항에서 국제탁구연맹 오기무라회장과 대회조직위원회에서
남북선수단을 위해 베풀 예정이던 공식 환영행사는 공항청사 사정상
취소되고 대신 남북선수단에게 각각 꽃다발을 걸어주는 약식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환영식을 위해서는 적어도 2백여명이상을 수용할수 있는 회의실이
필요하나 나리타공항에는 가장 큰 것이 80인 규모여서 남북선수단
56명과 조직위 관계자,보도진등을 도저히 수용할수 없다는 것.
한편 북한 선수단은 지난 20일 평양에서 열차편으로 북경에 도착, 현지
일본대 사관을 통해 비자수속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