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승용차가 소련에 처음 수출된다.
22일 한국중고자동차매매협회에 따르면 한덕자동차매매상사는 지난
21일 소련 카자흐공화국의 한 무역회사인 크람즈임펙스사(KRAMDS-IMPEX)와
70만달러 어치의 중고승용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대수는 모두 2백50대로 수출차종은 대우 로얄 시리즈 1백50대
<>현대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차종 80대 <>기아 봉고 20대 등이며
대부분 출고된지 5년이 지난 차종이다.
대금결제는 전신환 송금으로 이루어지며 계약금으로 20만달러를 받은
뒤 선적과 동시에 나머지 50만달러를 받게 돼있다.
첫 선적은 계약금을 받은 뒤 2주 이내에 이루어지게 되며 80대 단위로
3차례에 걸쳐서 1백20일 이내에 모든 수출이 완료된다.
수출경로는 부산항을 출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배로 운송되며
이후에는 최종 수출지인 카자흐 공화국의 알마아타시까지 육상으로
운송된다.
한편 수입회사인 크람즈임펙스사는 우리나라의 롯데상사와 생필품등을
교역하고 있는 등 카자흐공화국의 최대 무역상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덕자동차매매상사는 지난해 12월 31일 현대 포니2와 대우
로얄프린스등 5대(1만달러)를 이미 견본으로 소련에 수출한 바 있다.
한덕자동차매매상사의 정성택사장은 소련에서 우리나라 중고차의
호응도가 좋아 올해중으로 약 2천대의 중고차 수출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또 중고차 수출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세제개선과
자가 정비체계 허용등 정부의 지원이 이루 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