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쿠웨이트 점령기간 동안 포로로 붙잡았던 쿠웨이트의 군인
과 민간인 약 1천5백명을 석방했으며 이들 포로들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에서 비행기로 귀국할 것이라고 쿠웨이트의 군소식통들이 21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포로들이 지난 수일동안 국제적십자사(ICRC)의 보호를
받으며 북서 사우디의 사막도시 아라에 있는 군기지로 인계됐다고 덧붙였다.
걸프전이 끝나갈 무렵 인질로서 이라크에 붙잡혔던 이들 포로들의
석방은 이라크가 다국적군과 체결한 영구휴전의 주요 조건을 이행하는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포로들의 명단을 수집해온 쿠웨이트의 변호인들은 이라크가
아직도 2천명 이상의 쿠웨이트인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ICRC의 한 대변인은 이라크 당국이 21일 전쟁포로로 붙잡힌
쿠웨이트 군인 1천1백50명을 석방했다고 말했다.
ICRC는 이들 포로들이 이라크의 티그리스시에서 적십자사의 버스를
타고 21일 하오에 아라시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