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조총련간의 합영사업 추진에 있어서 현안문제는 그 규모를
확대하는 것과 합영사업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합영은행사업을 발전,
자금동원 능력을 제고시키는 것이라고 북한의 합영총국장 김성환이 최근
밝혔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과 조총련간의 합영사업을 총괄지도.감독하는
기구인 ''조선국제합영총회사''총사장직을 겸하고 있는 김성환은 최근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일성이 조총련계
상공인들에게 북한-조총련간의 합영사업을 강화할 것을 지시한 이후
5년동안의 합영실적에 대해 평가하는 가운데 그같이 밝혔다.
김성환은 합영규모확대와 관련, 최근 유럽지역에서 5천만달러,
1억달러규모의 합영사업을 제시해오고 있다고 말하고 조총련과의 합영도
이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 그동안 북한-조총련간의
합영규모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오는 4월 김일성의 79회생일 (4.15)을
기해 조업하게될 ''국제화학합영회사'' ''지성흑연합영회사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조총련간의 합영실태를 보면 최근 5년동안 체결된 85건의
계약중 39건이 조업돼 조업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평균 약 1백만달러를 상회하는 정도 (89년 4월 현재 64건 계약체결,
총투자액 8천6백60만달러 수준)에 불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