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호군 유괴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1일 잠실한강고수 부지에
범인과 공범으로 보이는 다른 30대 남자 1명이 또 한차례 나타났었다는
새로운 목격자의 제보에 따라 이부근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강화하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께 잠실 한강고수부지에 숨진 이군과 비슷한
어린이를 데리고 왔던 30대 남자가 이틀 뒤인 지난 6일께 공범으로 보이는
감색잠바,청바지 차림의 또 다른 30대 남자와 함께 나타난 것을 본
목격자가 제보를 해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 30대 2명이 목격된 날짜가 이군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이군 사체를 유기할 장소를 찾기 위해
사전에 답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잠실고수부지 주변에 범인이 몇차례 더 나타났을
것으로 보고 다른 목격자를 찾는 한편 잠실 주공아파트, 개포동
독신자아파트등 범인 은신 가능 처에 대해 탐문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군의 친 인척등 주변 인물 80여명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으나 아 직 별다른 단서를 찾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