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위원장.이시우)은 21일 올해 임금인상
활동지침을 발표하고 현행 임금의 13만3천32원 정액인상 또는 20.3%인상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 1월31일 한국노총이 발표한 임금인상 요구수준인 현행
임금의 9만2천2백65원 정액인상 또는 17.5% 인상보다 높은 수치로 올해
자동차 관련 운수, 정비업계의 임금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노련은 임금인상 활동지침을 통해 현재 부양가족 4명인 노동자의
최저 생계비는 월 87만5천4백64원이나 자노련 소속 노동자의 임금은
65만4천8백85원에 그치고 있다며 최저생계비의 90%에 해당하는 월 평균
78만7천9백17원의 임금을 확보키 위해서는 현행 임금과의 차액인
13만3천32원을 인상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백분률로 환산할 경우 자노련의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은 20.3%가
된다.
이밖에 자노련은 불합리한 임금제도 개선 <>노동시간 단축 <>주택건설
및 주택자금 지원등 주거환경 개선 <>복지시설의 개선과 사내 복지기금의
제도화 및 학자금 지급 확대 <>근로환경 개선으로 인력확보와 고용안정
이룩 등을 91년도 임금인상의 기본목표로 정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임금제도 개선부문의 경우 <>완전월급제의
실시를 위해 성과급제도를 폐지하고 최소한 임금총액의 85% 이상을
기본급으로 상향 조정 <>기업별 교섭으로 인한 업종간,지역간 임금격차를
줄이고 동일임금을 관철키위해 업종. 지역간 공동교섭 추진
<>근속호봉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근속수당의 액수를 월 1만5천원 이상
인상 <>상여금 지급률 연 5백% 이상 인상 <>퇴직금 누진제 확충등이
올해 자노련의 중점추진 사항이다.
특히 자노련이 그동안의 기업별 임금협상으로 인한 동일 업종 종사
노동자간의 임금격차 등 폐해를 지적하고 동일지역, 동일업종간의
집단교섭체제 추진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올해 운수, 정비업계의 대규모
노사분규도 예상되고 있다.
자노련은 또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주 44시간 노동과 격주 주휴
2일제 실현 <>1일 10시간 이상 근무업종 월 18일 근무제 전환 <>휴일
휴가의 확대와 년월차 휴가 정상실시 등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