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후세인 봉기를 일으킨 이라크의 쿠르드족 반군들이 모술시를
제외한 이라크 북동부 쿠르디스탄 전지역을 장악하고있다 고 주장한 가운데
시리아에 거점을 두고있는 한 이라크 반체제단체는 20일 이라크
정부가 지난주 반정 인민봉기를 막기위해 바그다드시에 비상사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라크는 한편 이란이 파괴분자들을 이라크 영내로 보내고 있으며
이들이 걸프전 종전이래 소요사태가 계속되고있는 이라크 도시들에서
광범위한 파괴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 이란이 반정소요에 개입하고있다고
직접적으로 비난하고나섰다.
사디 마흐디 살레 이라크 국민의회(의회) 의장은 20일 열린 국민의회
특별회의 연설을 통해 이라크는 국가 하부구조를 완전히 파괴하려는
제국주의.시온주의자들의 음모의 마지막 단계에 직면하고있다면서 "
이란 스스로가 현재와 같은 상황에 대비, 상당기간 대규모의
단체들(파괴분자 단체)을 준비시켜 놓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이라크는 자국군이 쿠웨이트에서 철수한이래 " 외부 분자들"이 이라크
전역에서 파괴활동을 벌이고있다고 비난한적은 있으나 고위 관리가 이란이
이라크 반정 소요를 지원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다마스쿠스에 거점을 두고있는 이라크 회교혁명최고회의(SAIRI)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라크 정부가 지난주 인민 봉기를 막기위해 수도
바그다드시에 비상사태령을 내리고 주민들의 시내 진입을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반군들이 이란 접경 동부 지역의 세이크 사드, 카미트, 알리
아시-사르키및 알리 카르비시를 점령했다고 밝히고 아울러 정부군이
버리고간 많은 양의 무기, 탄약및 군장비를 노획했다고 말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도 한 반군대변인의 말을 인용, 반군들이 북부
지역을 추가로 점령, 주요 고속도로망을 봉쇄한 가운데 정부군이 후세인
대통령의 출신지인 티크리트에서 철수하고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반군들이 키르쿠크와 바롤리 정부군 기지 사이에 있는 둘만
지역의 고지를 장악하고 키르쿠크와 티크리트를 잇는 고속도로를 사실상
봉쇄했다고 전했다.
쿠르드족 반정 단체인 쿠르드 애국 동맹(PUK)의 지도자 잘랄 탈바니는
이날 다마스쿠스에서 서방 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현재 반군이
장악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북동부 쿠르디스탄에 후세인 몰락후
정권을 담당할 과도 정부가 들어설 준비 가 돼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