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화학(대표 유기원)이 국내 최초로 파스틸형 고무산화방지제
생산에 나섰다.
국내 농약원료제조업체로 한국농약방계업체인 한정화학과 세계적인
합성고무업체인 미국의 유니로얄이 50대50으로 합작투자한 이 회사
는 반월공단내 3천평부지에 시설자금30억원을 투입, 연산3천t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21일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간다.
주 생산품목은 후렉스존3p와 7p이다.
3p와 7p 는 국내업계에서3와 6C로 불리는 품목으로 파스틸형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이 회사는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는데 94년에는 1백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고무산화방지제의 국내시장규모는 연5천t정도로 그동안 주로 바이엘등
수입품에 의존해왔다.
이번에 고무산화방지제의 국산화를 이룸으로써 수요업체인 타이어.고무
제품업계의 공급선다양화및 수입대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생산되지않고 있는 고무약품의 국내독점판매권도
함께 얻어냈다.
유니로얄은 세계9개국에 연간 10억달러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세계굴지의
합성고무업체로 동남아권진출의 발판을 마련키위해 이번에 국내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코는 생산의 70%를 금호 한국타이어등 타이어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며
나머지 30%는 고무벨트 호스등을 만드는 고무제품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
고무산화방지제란 고무의 마모를 방지해주고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화학제
로 자동차생산증가에 따른 타이어 수요증가로 시장규모가 연간 20%
이상 성장하고있는 유망품목이다.
이 회사는 추가로 자금을 투입해 고무약품및 정밀화학제품도 생산, 종합
정밀화학업체로 성장해 나갈 마스터플랜을 갖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