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등 징계철회를 요구하는 근로자들의 조업전면거부 농성으로
진통을 거듭하다 휴업사태를 빚은 대우전자 광주공장이 조기정상화에
노사가 원칙적인 합의를 함으로써 빠르면 금주내에 정상조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 관계자는 20일 "현재 생산중단으로 하루 15억원 상당의 피해를
보고 있 고 광주지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
노조측이 조업을 재개한 후 불법행위 재발 방지책만 마련하면 곧바로
조업을 재개할 것"이라며 "빠르면 금주 내에 조업을 재개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공장 노사양측은 19일 하오 주방기공장 소회의실에서 회사대표 6명과
노조대표 6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광주공장의
조기정상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조업 시기에 대해서는 추후 계속
논의키로 했다.
노사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노사간 조기조업에 최선을 다한다
<>노사간 불일치 한 부분은 이후 실무교섭을 통해 계속해서 방법을
강구한다 <>향후 사내질서를 확립, 노사분쟁의 소지를 없애도록 한다등
3개항에 합의했다.
한편 노조측은 조속한 조업재개를 강력히 촉구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회사측이 조업재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노조가 생계대책으로
일방적인 출근동원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달 말 회사측이 노조부지부장 김성남씨(32)등 7명을
해고 또는 정직등의 징계를 한후 이의 철회를 요구하는 근로자들의
조업거부 농성으로 지난 8 일부터 조업이 전면 중단됐고 지난 13일
회사측이 무기한 휴업을 공고했었다.
또 경찰은 회사측의 고소에 따라 지난 16일 조업전면 거부농성을
주도한 김씨등 4명에 대해 업무방해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고 근로자 50여명 은 지난 18일 평민당 광주시지부에서 농성을
벌이는등 진통이 계속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