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정부의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정책 및 수입억제 방침
등으로 상당히 악화됐던 한국과 미국간 무역관계가 한국의 새 경제
각료팀의 시장 개방 노력 약속 및 약속 실천 등으로 크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18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새 경제각료팀이 최근 벌이고 있는 시장개방 노력
움직임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경제정책을 책임맡고 있는 한국정부
지도자들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는 한국 정부 무역담당 관리들의 말에 큰
비중을 두었다.
저널지는 미국 상공회의소 서울지부 간부들이 이번주 안에 워싱턴을
방문, 의회 및 행정부 내의 무역 관계자들에게 한국 정부의 달라진
태도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힌뒤 로버트 그레고리 미상공회의소
한국지부장의 말을 인용, 한미간의 올 무역 관계가 지난 해보다 훨씬
낙관적인 것으로 묘사했다.
미상공회의소 서울지부 간부들은 물론 이번 워싱턴 방문을 통해 아직도
산적한 한미간의 무역 현안을 보고할 예정이지만 한국 정부가 지난
해보다는 요즘 훨씬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달라진 분위기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저널지는 말했다.
저널지는 한미간의 무역관계에서 최근 개선된 한가지 예로 매월 한번씩
회동하는 양국 무역실무자들의 모임을 들었다.
양국 무역실무자들이 매월말 자리를 같이해 오해를 풀려 애쓰고 특히
한국 수입항구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그때그때 해결하려 힘쓰고 있다고
저널지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