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약속한 새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를 곧
실시할 것이라고 사디 마디 살레 이라크 국민의회 의장이 19일 밝혔다.
살레 의장은 이날 칠정부 쿠르드당 기관지 알 이라크와의 한 회견에서
"새 헌법 마련 작업이 지금 상당히 진척된 단계에 와 있으며 앞으로 남은
단계는 이를 국민투 표에 부치는 것뿐"이라고 밝히고 "곧 국민투표가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후세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집권
바트당이 장악하 고 있는 이라크의 정부체제를 개혁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헌법과 법치주의,정치적 다 원주의에 입각한 민주사회를 건설하려는
우리의 결정은 번복될 수 없다"고 다짐했었 다.
후세인 대통령은 또 새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와 함께 걸프전쟁으로
황폐화된 이라크의 재건을 위해 정부를 개편할 것을 약속했었다.
이와 관련 이라크 국민의회는 20일 열리는 긴급회의에서
국가재건작업을 수행할 기술관료의 영입문제를 포함한 새 정부 구성문제를
논의할 전망인데 외무부,내무부, 국방부등 주요 부서의 장관들은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살레 의장은 한편 걸프전쟁과 관련,"만일 30개국의 동맹이 우리
국민들에게서 독립 의지와 자유선택의 의지를 박탈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승리가 놓여 있는 것이라 면 이라크는 승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상황이 신속히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