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지난달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각종 수지개선책을
동원함에 따라 큰 폭의 이익을 냄으로써 동양증권등 일부사를
제외하고는 최소한 1-3%의 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5개 증권사들은 지난달 사채 인수주선의 확대,
상여금지급 연기, 증권거래준비금의 환입, 상품주식 매각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장부상 모두 2 백47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증권업계가 지난 1월중 모두 1백억원의 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해
수지기반 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이같은 수지호전에 힘입어
90회계연도(90년4월-91년3월)가 시직된 이후 증권업계 전체의 누적순이익은
지난 1월말의 1백31억원에서 한달후에는 3백80억원으로 1백90%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지난 1월말까지 누적순이익면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던
10개사중 한 일. 한양증권 등 2개사가 흑자로 돌아섰으며 대신. 현대.
한신. 제일.서울. 건설증 권 등 6개사는 적자규모를 크게 축소함으로써
이달에도 지난달과 같은 수준의 흑자 가 계속된다면 결산기말에는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동양.쌍용투자증권은 외형적인 순이익 부풀리기를 포기,
자금확보를 위 해 보유채권을 매각함으로써 동양증권은 적자규모가 오히려
확대됐으며 쌍용투자증 권은 2월중 3천만원의 흑자를 내는데 그쳤다.
증권사들은 이달에도 국.공채 이자의 조기편입 등의 순이익 확대전략을
계속 사 용, 최소한 1-3%의 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 수준의 순이익을 올릴
방침이어서 2월말 현재 각각 1백54억원과 1백49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동양증권과 쌍용투자 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은
적게는 1%에서 많으면 10%까지 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