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엔지니어링(대표 김병진)이 이란 타브리즈석유화학사(TPC)가
발주한 석유화학공장 건설공사를 턴키베이스로 수주했다.
19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대림은 열분해가솔린수소첨가설비및
벤젠생산시설을 갖춘 석유화학공장을 1억6천7백40만달러에 건설키로
최근 계약했다.
이란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TPC는 타브리즈에 세워질 이공장에서
연간 5만5천톤의 벤젠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열분해가솔린수소첨가설비를 가동, 수소첨가공정을 통해 휘발유에
함유된 유황성분을 제거하게된다.
대림은 설계부문에서 독일 크루프사, 시공부문에서 대림산업과
손잡고 오는 94년 4월까지 TPC사의 타브리즈석유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국내엔지니어링업체가 1억달러 넘는 외국의 대형플랜트건설공사를
턴키베이스로 수주한것은 드문일이다.
대림은 일본 이탈리아 독일의 유명엔지니어링업체와 함께 입찰에
참여,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마지막단계에서 이탈리아
테크니퍼트톨사를 물리치고 이공사를 따냈다.
이과정에서 TPC조사단이 내한, 대림엔지니어링이 수행한 석유화학
관련 플랜트 분석을 통해 사업능력을 평가하는등 엄격한 조사활동을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TPC는 앞으로도 계속 석화학공장을 추가건설할 예정이어서
이번 공사를 맡은 대림의 수주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