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적인 불황에 허덕이던 중고차시장이 3월 들어 매매가 늘어나면서
활기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중고자동차매매협회 서울지부에 따르면 걸프전 종결 이후
중고차 매매가 활발해져 지난 1,2월 1일 평균 2백70대선에 머물렀던
중고차시장의 거래대수가 3월들어 1일 평균 3백50대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가격도 그동안의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1천5백cc-2천cc이하 중소형승용차의 가격은 전달과 비슷하거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2천cc이상 대형승용차의 가격은 일부 차종에
따라 20-50만원 하락하는 등 전체적인 중고승용차의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달과 가격차를 보인 대형승용차를 차종별로 보면 기아 콩코드
1800cc 89년형 상품이 6백만원에서 5백70만원 <>현대 그랜져 2000cc
88년형 상품이 9백만원에서 8백50만원으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대우
슈퍼살롱 88년형 상품은 6백50만원에서 7백만원으로 오히려 전달보다
가격이 올랐다.
이같이 지난해 가을부터 계속 하락하던 중고 승용차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며 가격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우선 그동안 중고차
매매상들이 차량 매입을 기피, 시장에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중고승용차 거래 성수기인 봄철이 된데다 걸프전쟁이 종결돼 중고차
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도 가격상승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고차 시장의 관계자들은 앞으로 중고승용차 거래대수도
더욱 늘어 나고 가격도 차종별로 10-20만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이 승용차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봉고, 그레이스 등
중고 승합차 가격은 차종별로 일제히 30-1백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기아 1톤 봉고90년형 상품 가격이 5백만원에서
4백만원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 <>5백30만원 하던 기아 베스타 벤 90년형
상품이 4백30만원 <>4백10만원 하던 현대 그레이스 3벤 90년형 상품이
3백50만원 <>6백50만원하던 기아 봉고 더 블캡 90년형 상품이 6백3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중고 승합차 가격이 이같이 떨어지는 것은 그동안 이 차종의 가격이
실제 시장가 보다 높은 가격선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2.5톤 이하의 소형 트럭도 차종별로 20-50만원 떨어지는 등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