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17일 "소련의 블라디보스토크에 비즈니스
센터 및 수산물가공회사를 소련측과 합작으로 설립키로 합의했으며 비즈
니스센터는 내달에, 수산물가공회사는 5월에 각각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명예회장은 또 어선 36척7천만달러어치를 소련에 수출키로 합의했
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10일간의 소련방문을 마치고 귀국, 김포공항에서 이같이 밝
히고 "이두 건설 프로젝트는 1년내 완공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즈니스센터의 경우 현대그룹의 지분이 50%이상이고 블라디보스토크
시의 지분은 50%미만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 센터는 대소한국진출의
본부역할을 담당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명예회장은 이 건물이 10-15층규모로 호텔식 사무소가 될 것이며 이
프로젝트에 참여코자 희망하는 한국기업이 있다면 공동투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센터건립과 관련, 이달중 블라디보스토크시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투자규모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명예회장은 이 사업과는 별도로 극동최대의 수산물냉동회사인
VBTRF(블라디 보스토크 냉동어로선단)사와 50대50으로 수산물가공회사
를 세우기로 합의했다고 전하고 VBTRF사에서 잡은 고기들도 이 합작
회사에서 가공된후 수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어선 36척 7천만달러어치를 현대중공업이 제작, VBTRF사
실무진체적인 투자액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