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용 컴퓨터 (PC) 보급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5일 체신부및 업계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국내 PC 보급대수는 처음으로
1백만대를 넘어서 1백36만대에 달했다.
PC보급대수는 지난 87년 1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매년 2~3배의 신장률을
나타내 89년말에는 76만대에 달했으며 작년 한햇동안 무려 60만대가
보급됐다.
체신부는 이같은 추세라면 금년말에는 2백만대 이상의 PC가 보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PC보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컴퓨터통신등 정보통신수단이
활성화되고 있는데다 기업의 정보수집및 분석, 가정에서의 컴퓨터학습등이
점차 보편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체신부는 사무용및 가정용으로 보급된 1백36만대의 PC중에는 컴퓨터
통신등을 위해 통신망에 접속/사용되고 있는 PC단말기가 12~15%인 15만~
20만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보급된 5천만대의 PC중 40% 상당인 2천만대가 통신망에
접소돼 정보통신시대에 접어들었다.
체신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기간전산망 구축과 학교교육용
컴퓨터의 보급이 활발해지고 민간정보통신사업의 활성화가 추진될
것으로 보여 국내 PC보급대수는 92년에는 4백만대, 2000년에는
2천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작년말 현재 PC를 제외한 범용컴퓨터는 1만1천5백40대가
보급됐으며 이중 1백50만달러이상의 슈퍼컴퓨터는 1대, 1백만달러
이상의 초대형컴퓨터는 2백20대, 70만달러이상의 대형은 3백57대,
30만달러이상의 중형은 9백93대, 10만달러이상의 소형은 2천53대,
10만달러미만의 초소형은 7천9백16대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