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속에 치러지고 있는 시군구의회 선거전은
주말인 16.17 양일간 전국적으로 벌어질 첫 유세대결을 고비로 서서히
열기가 달아 오를것 같다.
무투표당선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거구들이 첫 합동연설회를
이번주말에 갖기로 결정함에 따라 16일 약 1천2백여 선거구에서 벌어질
첫 유세공방을 시발로 법정선거운동 마감전날인 24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잇단 합동연설회가 개최됨으로써 지역공약대결 등 불꽃튀는 유세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친여후보들은 지역개발사업등 각종 공약을 제시할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친야후보들은 수서비리를 쟁점화할 태세여서 수도권등 일부지역의
경우 정치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경우 태평로 1가동 선거구가 16일 상오 10시 쁘렝땅백화점
광장에서 합동유세를 갖는등 16일에 1백24개소, 17일에 2백90개곳에서
합동연설회가 개최되며 2차 유세일정은 대부분 오는 23, 24일로 결정됐다.
이와함께 14일 서울 중랑구 묵1동등 서울 4곳을 포함, 전남 고흥군
동광면, 충남 태안군 남면등에서 후보들이 사퇴해 10개 선거구에서
13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추가됐다.
특히 일부 후보들의 결격사유가 뒤늦게 밝혀지거나 지역주민들의
설득및 여야정당들의 막후조정등을 받아들여 출마를 포기하는 사례들이
앞으로도 속출할것으로 예상돼 시간이 지날수록 무투표당선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지역의 경우 선거과열을 피하기위해 후보자간 합의로
유세회수를 법정 2회에서 1회로 줄이거나 아예 유세없는 선거를 치루기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8대1의 경쟁률을 보인 충남 천안시 원성1동
선거구는 14일 상오 후보자들이 회동, 과열경쟁을 막기위해 18일로 예정된
1차 합동유세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경북 울릉군 북면도 유세를 생략키로 했고 금릉군 대덕면, 점촌시
신기동등 5개 선거구가 유세를 1회로 줄였으며 충북지역에서도 청주시
사직동등 3개선거구가 합동연설회를 1회로 축소키로 했다.
그러나 일부 후보들이 금품및 향응제공혐의로 고발되는등 타락선거의
양상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청주지검은 14일 청주시의원에 출마한 민자당 청주을 지구당부위원장
신택수씨에 대해 주민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중앙선관위는 합동연설회가 본격화하면 선거법위반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 현재 3천7백68명으로 구성된 각 시군구 기동단속반을
5천9백14명으로 증원, 유세장등에 추가 배치키로했다.
선관위는 특히 유세장에서 특정정당의 공천을 받은양 주장하는 발언,
투표장에서의 소란행위, 허위사실날조등 각종 선거법위반행위를 집중
단속, 위반자들을 즉각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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