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미국주도의 동맹국 대표들은 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국제 적십자 대표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전쟁포로 및
억류 쿠웨이트인들의 교환문제에 관해 회담을 갖는다고 외교관들이
13일 밝혔다.
압둘 아미르 알 안바리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들
3자간에 회담장소 및 시기에 관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으나 회담의
결과가 어떻게 될것인 지는 예측하기를 거부했다.
모하마드 압둘 하산 쿠웨이트 대사는 이라크측이 억류중인 쿠웨이트
민간인명단을 전달하고 다국적군이 붙잡은 이라크인 전쟁포로들의
귀환에 관한 준비절차를 마련하기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가 아닌 국제 적십자 위원회가 포로들을 심문,
등록했어야만 한다고 주장하면사 이라크측이 제시한 절차를 거부했다.
압둘하산 대사는 3만3천명의 쿠웨이트인이 납치되거나 투옥됐으나
지금까지 1천 2백명만이, 제네바 협정이 요구하는대로 적십자를 통해서가
아니라, 사막에 버려지는 형태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는 이라크인 포로들이 돌아가면 자신들의 참패상을 알릴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이들을 데려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