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출제품의 불량률이 계속 높아져 해외시장에서 한국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불량률때문에 바이어의 이탈이 늘고 있으며 신규거래선의
발굴이 어려워 수출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14일 한국수출구매업협회가 해외수입업체의 국내지사 및 대리점 등
7백50개 사무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제품불량률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 5백36개 가운데 작년보다 불량률이 높아졌다는 업체가 전체의
41.4%인 2백17개업체나 됐으며 낮아졌다고 응답한 업체는 11.1%인
58개업체에 불과했다.
품목별로는 섬유류제품이 불량률이 높아졌다고 답변한 업체가
45.5%로 낮아졌다는 업체 9.0%의 5배가 넘었고 <> 잡화류도 높아졌다는
업체수(38.9%)가 낮아졌다고 응답한 업체(13.5%)의 거의 3배에 이르는 등
노동집약적인 품목의 불량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 전기.전자제품도 불량률이 높아졌다는 업체수가 38.7%로
낮아졌다고 답변한 업체 11.4%를 크게 웃돌았는데 이는 지난해 불량률이
높아졌다는 조사결과 23.3% 에 비하면 크게 높아진 것이다.
거래중단 및 신규바이어와의 거래를 묻는 질문에는
<>고액거래바이어가 떠났다 (9.0%) <>거래중단바이어가 있다(43.2%)고
응답했으며 <>신규바이어가 없다(55.4% )고 비관적인 답변을 했다.
올해 한국의 수출진흥을 위한 제언을 묻는 문항에는 <>정치경제
사회의 안정 및 사회기강확립을 요구한 업체가 전체의 30.4%로 가장 많았고
<>품질고급화 및 품질향상(21.8%) <>정부의 경제정책 및
수출제도개선(19.4%) <>가격경쟁력제고(11.9%)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정체경제 사회의 안정과 사회기강확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구매전망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증가한다(20.3%) 작년보다
줄어든다(36.2%) <>작년과 비슷하다(41.8%) <> 예측불허(1.7%)로 나타나
올해 수출경기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
한편 이들은 지난해 총 수출의 거의 6분의 1수준인 1백억달러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