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인용컴퓨터(PC) 수출이 전년비 무려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지난 수년간 폭발적인
수출증가를 기록 하던 것에 비하면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국내
컴퓨터업계가 주요 수출국인 미 국 등지의 소비자 요구변화를 미처
포착하지 못해 수요에 맞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있다.
지난해 컴퓨터업계 전체의 PC수출액은 상반기의 경우
3억1천2백만달러로 전년동 기대비 39.6%의 감소를 보인데 이어 하반기에도
부진을 계속,연간전체로 6억4천만달 러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89년의 수출액 10억5천8백80만달러의 60.5%에 불과,전년비
39.5%가 줄어든 것이다.
국내업체중 PC수출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PC수출액이
1억3천7 백만달러로 전년비 29.7%가 감소했으며 삼보컴퓨터는
6천2백41만달러로 무려 76.2% 줄어들었다.
금성사도 7천2백50만달러로 46.4% 감소했고 오리온일렉트릭도 68.3%의
심한 감 소현상을 보였다.
이밖에 대우전자,동양나이론도 각각 14.5%와 5%의 수출감소를
나타냈다.
한편 전반적인 업계의 심한 수출감소에도 불구,대우통신이
5천5백8만달러로 전 년비 1백38.6%의 수출증가를 기록하고 고려시스템도
26.1%의 수출증가를 달성하는 등 이변을 보였다.
현대전자는 1억4백57만달러로 전년비 7.2%의 증가를 나타냈다.
대우통신과 고려시스템 등이 전반적인 수출감소에도 불구,커다란
수출증가세를 이룩한 것은 AT급이나 32비트급 등 상위기종에 치중,미국 등
주요시장의 수요변화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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