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항공사 UAL(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런던 히드로공항
취항권을 둘러싼 미국과 영국간의 수개월에 걸친 취항권분쟁이 타결됐다.
11일 미국과 영국교통부는 UAL이 파산절차에 들어간 미팬암사로부터
사들인 런던 히드로공항취항권을 영국이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
했다.
그대가로 영국은 최대항공사인 BA(브리티시에어웨이)가 미국내 취항
지역을 늘리고 또다른 영국항공사도 미국에 추가로 취항할수 있게
됐다고 맬콤 리프킨 영국교통부장관이 밝혔다.
UAL은 지난해 10월 경영악화로 파산신청에 들어간 팬암사로부터
런던 히드로공항에 취항하는 대서양노선과 기타자산을 4억달러에
사들였었다.
그러나 "버뮤다2"로 알려진 지난 77년의 항공협정에 따라 미국항공사
가운데에서는 팬암과 YWA만이 런던 히드로공항에 취항할수 있도록
돼있어 UAL의 히드로공항취항은 미국과 영국정부의 별도승인을 얻어야만
했었다.
전세계항공업계의 매수합병이 늘고있는 가운데 UAL이 팬암으로부터
사들인 런던취항이 승인됨으로써 세계각국항공사들의 신규노선 취항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