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강관업체들이 공급과잉으로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수출증대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테인리스강관수요는 내수 4만톤, 수출
7천톤등 총 4만7천톤으로 국내강관시장의 10%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업체의 생산능력은 2월말 현재 약 12만톤으로 7만3천톤 정도의 공급
과잉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선발업체인 삼미금속만이 7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대부분 업체의 가동률은 40~50%선에 머물고 있다.
일부업체는 공장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건설공사 입찰때 정상가격의
10~20%를 덤핑하는등 시장질서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삼미금속 부산파이프 럭키금속등 스테인리스 강관업체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올해 수출목표를 1만5천21백톤으로 지난해의 7천톤보다
2배이상 늘려잡고 있다.
업체별로는 삼미금속이 지난해의 3천5백톤보다 43% 늘어난
5천톤, 부산파이프가 지난해의 1천6백톤보다 무려 3배이상 늘어난
5천톤, 럭키금속이 지난해의 1천8백톤보다 2배이상 늘어난
3천8백톤, 기타 1천5백톤 등이다.
삼미금속은 북미 일본의 건축배관용 시장을 집중공략한다는 전략
아래 캐나다지역의 경우 지난해 신설한 토론토지사를 통해 신규수요를
창출하고 미국시장은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을 거점으로
건설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삼미는 북미의 대형건축설계가 최근들어 건물하중을 줄이기 위해
동및 아연도파이프대신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사용하고 있어 이 부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미는 또 올해 일본 국내건축붐이 일어 일본 스테인리스 파이프
시장이 15%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건축배관용 파이프를 집중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물량을 가장 많이 늘려잡고 있는 부산파이프는 미지역의 경우
엑슨 셰브론등 석유화학계통의 회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시추설비배관
자재용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대량 수출할 계획이다.
부산파이프는 또 지난해 인수한 미 스테이트 파이프 & 서플라이사를
통해 동부및 서부의 대형판매 대행회사에 16인치 스테인리스 강관을
판매할 방침이다.
부산파이프는 독일을 거점으로 공업용 옥내배관용 기계구조용
스테인리스강관을 유럽 전역에 수출, 판매량을 지난해의 3백톤에서
1천5백톤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럭키금속은 올해 2월 스테인리스 파이프의 영국로이드규격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유럽및 남미지역에 새로 진출, 8백톤 가량을 처녀
수출할 계획이며 미국지역엔 석유화학업체용 배관재를 집중수출할
방침이다.
럭키금속은 또 오는 7월 JIS(일본공업규격)을 취득하면 동남아에도
1천톤가량 수출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