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업계는 최근 창투사들의 영업환경이 악화돼 재원조달과 투자
활동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 투자재원마련을 위한 국내외 자금
조달선확대 및 영업시장 확대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12일 한국투자회사협회(회장 장영근)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금년도
정기총회를 개최, 이같은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정부당국에 이를 건의키로 했다.
창투업계는 지난 86년부터 90년말까지 중소창업기업에 약 3천억원을
투자하는등 창업기업육성에 적극 노력해 왔으나 기업공개요건 강화와
투자대상기업 및 자금조달선의 엄격한 제한등으로 더 이상의 투자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창투업계는 투자재원의 확충을 위해 보험회사 및 각종 연금 기금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조합 참여허용은 물론 벤처자금으로 국한돼
있는 해외자금도입선을 외국은행 및 보험회사 종합금융회사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강화된 기업공개요건에 맞춰 투자원본회수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설립된지 5년이내의 제조업체로 돼 있는 투자대상기업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회사로 이원화돼 있는 벤처캐피털
제도를 개편, 이들 업계가 동일한 영업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협회의 신임감사로 구명준 한일창업투자 사장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