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급호텔들이 국빈등 주요인사(V.I.P)를 위해 구비하고
있는 객실중 최고로 비싼 곳은 쉐라톤 워커힐 호텔의 VIP 맨션이며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 등이 가장 많이 찾는곳은 호텔신라의 프레지덴샬
스위트(PRS)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들이 호텔 특성상 VIP용으로 마련하고
있는 객실중 가장 비싼 곳은 쉐라톤 워커힐 호텔의 단독주택형 VIP
맨션으로 하루 이용요금이 5백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내한한 외국 국가
수반이 가장 많이 찾았던 곳은 호텔신라의 PRS로 개관이래 포드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 캐나다의 트뤼도 전 총리,호주의 호크 총리, 그리고 최근
하이테크박람회 행사에 맞춰 내한한 바이츠제커 독일대통령등 상당수의
국가 수반 및 왕자.공주가 묵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쉐라톤 워커힐 호텔의 VIP 맨션은 가격과 걸맞게 규모면에서도 국내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88년 4월 총공사비 50억원을 들여 개관한 이 맨션은 1층
2백8평,2층 1백51 평의 유럽풍 빌라로 1층에는 다른 특급호텔의 PRS에
해당하는 최고급 객실이 3개, 2층에는 2개의 스위트 룸등 총 5개의 객실을
비롯 라운지,다이닝룸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4백여평의 후원이 별도로 마련돼 있는데다 실내에는 50여명을
수용할수 있는 연회장 2개와 별도의 주방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든파티나
연회를 치루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워커힐 호텔의 VIP맨션을 제외하고 호텔내에 구비된 객실 중 최고가를
자랑하고 있는 곳은 호텔롯데의 로얄 스위트와 호텔신라의 PRS로 각각 하루
이용요금이 2백90 만원,2백80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내부 시설 또한 1백평이
넘는 객실에 연회장,회의 실,경호원실 등이 구비돼 있다.
이밖에도 서울 힐튼,하얏트 리젠시,라마다 르네상스, 스위스 그랜드
호텔등 특급호텔들이 초일류 VIP용으로 1백80만원에서 80만원대의 최고급
객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워커힐의 VIP 맨션을 비롯 이들 각 호텔의 최고급 객실
점유율이 년간 1 0%에서 30%에 머물고 있어 운영상 적지 않은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호텔롯데와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등은 운영상의 애로점으로
인해 이들 최고급 객실을 3분해 사용하고 있는등 객실을 활용하고 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국빈 및 유수의 외국 기업회장등을 위해 마련된
이들 객실의 규모나 이용가격도 놀랍지만 이를 이용하는 손님들중에는
국내 정치인들과 기업인들도 상당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