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는 오는 95년까지 합동방위군을 창설해야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이 국제무대를 압도하는 현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자크 들로르 EC집행위 위원장이 10일 경고했다.
들로르 위원장은 "앞으로 또다른 사담 후세인이 생겨날 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강력한 경제만으로는 그같은 사태에 영향력을
발휘하기에는 부족하므로 경제력외에 군사력을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EC가 단순히 자유무역지대 이상의 그무엇이 되기 위해서는
회원국들이 금년말까지 각자의 외교정책 일부를 통합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세계에 대한 EC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오는 95년까지
국제분쟁에 신속히 개입할 수 있는 다국적군을 창설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