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대표적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1일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구본호원장을 비롯한 KDI임직원들은 지난 9일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그동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정책산실의 역할을 담당해온
KDI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구원장은 이와 관련, "향후 다원화된 계층과 집단의 욕구를
조정해나가는 종합적 연구기능을 수행하고 2000년대를 향한 국가의
장기발전 구상을 제시하며 남북통일에 대비한 연구사업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DI는 지난 71년 3월에 설립된 이후 개발연대 과정에서 경제정책의
방향과 진로를 제시하는 "싱크 탱크"(두뇌집단)로서 역할하면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공헌해 왔으나 관변성향이 지나치다는 비판도 함께 받아왔다.
초대원장인 김만제씨는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지냈고 그후
김기환, 안승철, 박영철씨 등의 역대원장들도 장.차관, 국회의원 등의
요직을 맡기도 했다.
한편 KDI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개발연구원 20년사"를 발간하는
한편 오는 7월께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공과를 돌이켜보는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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