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쿠웨이트에 우선 13억7천만달러상당의 식품과 의류, 생필품
등을 수출키로 했다.
11일 무역진흥공사 중동지역 무역관들과 무역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외무부와 상공부등 6개관련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돼 중동지역에
파견된 "전후 중동지역 현지조사단"은 쿠웨이트정부측과 1백5개품목
(13억7천만달러 상당)에 대한 정부차원 의 수출과 수입에 잠정 합의하는
성과를 거둔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재고물량이 충분해 1개월이내에 납품이 가능한 이들 품목은
쿠웨이트정부에서 당장 필요한 품목들로 정부 현지조사단이 출국직전
고려무역을 통해 조사한 내용을 담만 오베로이호텔과 컬프 팔레스호텔에
묵고 있는 쿠웨이트 현장실무팀의 각료급인사들과의 협의에서 이루어
졌다.
특이 이같이 정부차원에서 중동특수와 관련해 수출가능품목을
구체적으로 제시, 상담이 이루어지기는 쿠웨이트 복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로는 한국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측이 쿠웨이트에 수출키로한 주요 품목은 <> 컬러 TV 6만대를 비롯
<> VCR 6만대 <> 라디오 카셋트 20만개 <> 2백리터이상 냉장고 3만3천대
<> 램프 1백30만개 <> 밧데리 4백만개 <> 테이프 7백40만개 <> 케이블과
와이어 3천t <> 타월 30만장 <> T- 셔츠 22만5천매 <> 12인승 미니버스
1천5백대 <> 중장비 3백대 <> 트럭 1천1 백대 <> 중형버스 2백대이다.
또 <> 군복 26만벌 <> 런닝 셔츠 13만매 <> 샌드백 26만개 <> 군용우의
30만매 <> 가스 라이터 2백만개 <> 설탕 1천t <> 신발 5백만족 <> 컨테이너
20피트짜리 1만개등이다.
그러나 건설분야는 조사결과 한국이 기술력과 인건비상승 등으로
미국과 독일, 프랑스등에 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져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것으로 현지조사단은 분석했다.
정부의 중동지역 현지조사단은 지난달 24일 출국,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요르단을 돌며 현지정세를
파악하고 전후복구사업에의 참여여부 타진, 수출상담 등을 벌인뒤 지난
9일 하오 귀국, 종합상사, 가전 3사 등과 이들 품목의 업체별 할당 및 납기
등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