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은 꽃샘추위속에서도 봄내음을 조금식 풍기고 있다.
*** 걸프전후복구 참여등 호재우위 확보 ***
걸프전이후 갖가지 호악재가 맞물리며 주가의 향방을 놓고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고있으나 이번주는 호재의 영향력이 다소 강할것이라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주는 주가가 3일상승, 3일하락하는 조정분위가가 강한 가운데
서도 주말인 9일에는 종합주가지수 680선을 열흘만에 상향 돌파하며
한주를 끝냈다.
금주에도 이같은 상향조정분위기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증권관계자들이 많다.
특히 주중께 첨단산업 활성화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주초반
제조업주식의 주도주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경우 돌출 악재만 없다면 제조업종주식의 상승후 걸프전 복구
사업참여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는 건설 무역주가 그뒤를 받쳐주는
순환매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큰폭의 주가 상승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러나 악재의 영향력도 만만치는 않다. 정부의 금융긴축으로
인한 시중자금사정의 악화, 3월말 결산법인들의 매물 공세,
정국경색등이 가시화 되면 그대 그대마다 주가상승에 제동을
걸것으로 보인다.
모든 증시여건을 종합할대 이번주 증시는 재료의 향방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것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다만 돌출악재만 없다면 이식매물등으로 주가가 큰폭 상승키는
어렵다 하더라도 완만한 상승기조는 이어질것이라는게 증권전문가들의
보편적인 견해다.
*** 자금.정국경색이 걸림돌 ***
<> 자금사정
정부의 통화긴축정책이 본격화 되면서 시중자금 사정이 상당히
경색될 전망이다.
지자제 기초의회선거를 앞두고 자금수요는 늘어날 것이나 한은이
14분기중 19%의 총통화증가율 억제 목표선을 지키겠다고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은행등 기관들의 자금사정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주중 통화채만기도래분은 전주의 2배가 넘는 5천7백억원에
이르며 통화당국의 통화긴축의지를 감안할때 대부분 차환발행될
전망이다.
특히 은행은 한은의 RP(거액환매채) 회수와 원천세납부금의 국고
이전으로 유동성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6백99억3천만원에 이르는 신도시아파트 중도금납부도
큰부담이 되고있어 16% 수준에 머물렀던 콜금리가 금주에는 17%를
넘어설것으로 예측하는 의견이 강하다.
<> 수급상황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다. 지난주 종합주가 지수가 670선에서
맴돌자 증시자금사정을 가능할수 있는 고객예탁금이 조금씩이나마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지난 8일 현재 고객예탁금규모는 1조5천5백11억원으로 올들어
최고치인 지난 1월22일의 1조7천6백28억원에 비해 2천1백17억원이
줄었으며 금주에도 현 증시여건을 감안할 때 급증세로 반전될
여지는 적다.
악성매물인 미수미상환융자금 규모는 매물부담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 장외재료
걸프전이란 대형재료가 수명을 다하자 다양한 호악재가 우후죽순
처럼 나타나고 있다.
*** "첨단산업 활성화안" 기대 ***
걸프전 복구사업으로 국내경기의 회복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주중 발표될 첨단산업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육성책이 호재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달말 실시되는 기초의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지자제 특수를
기대하는 전문가도 있으나 호재역할을 하기에는 신선미가 크게
떨어졌다는게 중론이다.
다만 예전처럼 선거에 앞서 정부의 선심용 정책발표가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수 없다.
반면 투자심리를 냉각시킬만한 악재도 만만치 않게 도사리고
있다.
시중자금사정이 악화될 전망인데다 "회기중 호재없다"는 임시
국회는 민자당의 불참으로 공전중이며 수서사건의 증폭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 재료강도 관찰...제조.건설.배당 관련종목 주관해볼만 ***
<> 투자전략
재료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투자에 임할 때이다.
특히 제조업활성화 방안이 주중반 발표될 예정이며 걸프전 복구
사업관련 보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제조주와 건설.무역주의 순화매
시기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 12월결산법인의 영업실적과 3월결산법인중 주식배당가능업체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정국경색이나 기타 돌출악재만 없다면 주가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어 단기매매 패턴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는게
증권전문가들의 지배적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