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의 유엔가입을 안보리 5개상임이사국의 "남북한
동시가입 초청방식"으로 추진키로 하고 이들 국가와 교섭에 들어간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관계자는 이와관련, 한국의 유엔가입은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찬성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런 점에서
5개국의 남북한동시가입초청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우리의 선가입이 현실적으로 중국측의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초청방식을 택할
경우 중국측이 북한의 가입을 설득하는데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옥 외무장관은 이와관련, 지난 8일의 기자간담회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본격적인 유엔가입교섭을 벌이는등 연내
유엔가입 실현에 외교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혀 이미 일부 상임이사
국들과 남북한 동시초청방식을 협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