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정부는 다음주 전후재건자금의 충당을 위해 2백억달러규모의
차관도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런던의 더 화이낸셜 타임즈지가 8일
보 도했다. 한편 쿠웨이트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 보도를 부인했다.
쿠웨이트 투자당국의 이 관리는 도입차관 목표액을 구체적으로
밝히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현재 누구나 쿠웨이트의 차관도입을
짐작하고 있으나 차관도입규모까지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며 우리도
지금으로서는 그규모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신문은 국제은행으로부터의 차관도입결정은 다음주 런던에서
열릴 쿠웨이트 투자당국의 이사회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고위관리는 아직까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어떤
이사회의 소집도 예정돼 있지 않다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 신문보도는 이 이사회의 의장인 셰이크 알리 할리파 알-사바
쿠웨이 트 재무장관이 런던에서 소집되는 이사회에 참석하기위해 오는 11일
런던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1천억달러에 달하는 쿠웨이트정부의 증권투자를 관장하고
있는 이 이사회가 재건사업 및 쿠웨이트의 은행 및 재정부문을 통합하는
것과 관련된 제안들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런던의 다른 쿠웨이트소식통들은 쿠웨이트정부가 어느정도의
자금이 필요 한 지 또는 그 자금을 어디에서 끌어다 쓸 것인 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