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관영방송을 통해 소련의 신사고 외교정책과 개혁정책을
비판한 소련의 한 신문기사를 장황히 소개, 소련의 대외개방.개혁정책을
간접비판 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소련의 `소비에츠키
패트리어트''지가 최근호에 실은 논평기사에서 소련이 신사고 외교정책과
개혁정책을 추진, 대외정책에서 일방적인 양보만 거듭해왔을 뿐만 아니라
대내적으로도 탈소.분리주의의 불씨를 키워 왔다고 비판한 내용을 그대로
전했다.
또 이 신문은 세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을 비롯한 소지도부가
걸프사태등에 올바로 대응하지 못했으며 미국을 지나치게 신뢰한 나머지
미국이 발트해 연안국가들의 분리.독립을 지지하고 나아가 소련을
붕괴하려는데까지 나오게 했다면서 소지도부의 태도를 비판한 사실도
상세히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