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에 참전한후 철수하는 미군의 제1진 4천여명이 8일 귀국하여
군수뇌,사랑하는 이와 친지들로부터 영웅과 같은 큰 환영을 받았다.
이들 육군 및 공군 장병들은 군수송기와 민간여객기편으로 혹은 자신이
조종하던 전투기나 폭격기에 탑승하고 조지아,버지니어,텍사스,캘리포니아,
메인,노스캐롤라이나,켄터키,오클라호마,루이지애나주에 있는 각각의
기지에 도착했다.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해 작년 8월 이후 걸프지역에
파견된 50여 만의 미군중 제일 먼저 이날 0시(한국시간 하오 2시) 직후
귀국한 장병은 조지아주 헌터공군기지에 내려 미국땅을 밟은
제24보병기계화사단 소속 병력 1백4명이었다.
이들은 C-141기편으로 고등학교 밴드가 군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착륙하여 소란스러운 환영을 받았으며 24사단 부사단장 테리 스코트
준장은 맨먼저 수송기에서 내 리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아내와 두딸에게
걸어가 힘차게 얼싸안았다.
한 병사는 비행기에서 내리자 무릎을 꿇고 가슴에 십자가를 그리고는
땅에 키스를 하기도 했다.
귀국하는 첫 공군용사들인 거대한 B-52 폭격기 승무원 9명과 F-
15전폭기 6대의 조종사들은 정오(한국시간 9일 상오2시) 직전 랭글리
공군기지에 도착하여 도널드 라이스 공군장관을 비롯하여 수명의
공군장성과 가족 및 친지들의 열광적 환영을 받 았다.
이들 공군용사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17시간 30분의 비행끝에
제2전술비행단이 있는 랭글리공군기지에 착륙했으며 B-52기는
랭글리기지에 기착한후 메인주의 로리공군기지로 떠났다.
이와 거의 같은 시각 육군 제24보병기계화사단 병력 4백20명은 팬암
항공사의 보잉 747여객기편으로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수백명의 환영객은 국기를 흔들면서 이들 군인들을
맞았다.
착륙한 군인들이 조지아주의 헌터공군기지로 떠나기전 휴식을
취하는동안 환영 군중은 "미국, 미국"을 외쳤다.
걸프지역의 미군은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철수하며 이에 따라 8일과
같은 귀국 용사 환영광경은 끊임없이 되풀이될것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