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숙적인 시리아는 소련 설계 북한제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모세 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말했다.
아렌스 장관은 7일밤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에 나와, 시리아가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에는 의향을 보이지 않는 채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리아가 현재도 비교적 많은 수의 스커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공급했던 외국들로부터 스커드 미사일을 추가로 공급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영 이스라엘 TV도 북한이 시리아에 대해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을
공급하기로 동의했으며 이는 걸프 전쟁 당시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던 미사일보다 더 정교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TV는 또 이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5백Km로서 이스라엘 전역을
공격할 수 있으며, 장착가능한 탄두의 무게도 이라크가 미사일에 장착했던
탄두의 약 3배인 7백kg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TV는 이어 북한제 스커드 미사일은 탐지와 파괴가 어려운 이동식
발사장치에서 발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렌스 장관은 한편 "시리아가 이스라엘에 대해 더 우호적이 되어
우리와 평화 협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그러나 그같은 조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고 말했다.
또 단 숌론 이스라엘 참모총장은 시리아가 이스라엘과 맞먹는 군사력을
보유하려는 목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