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 종결후 처음으로 운항 재개에 들어가는 대한항공의
중동 행 첫 비행기는 예약승객의 쇄도로 좌석이 부족한 상태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12일 서울을 출발, 13일 바레인과 제다에
도착하는 KE801편은 걸프전 종결과 함께 다시 중동으로 돌아가려는
현지교민과 공관원,상사주재원들의 예약폭주로 1백%가 넘는 예약률을
기록하며 전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 노선의 투입기종을 기존 2백57석 규모의
DC-10기에서 4백14석 규모의 보잉747기로 교체했으며 당분간 중동노선의
승객이 몰릴 것을 예상, 계속해서 보잉747기를 투입할 것을 검토중이다.
한편 전쟁발발로 운항이 중단되기 전까지 이 노선의 승객 평균
탑승률은 60% 수준이었다.
서울-바레인-제다-트리폴리를 주 1회 정기운항하던 대한항공
KE801/2편은 지난 1월15일 걸프전쟁 발발 직전 운항이 잠정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