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의 종전과 함께 투자신탁회사를 주축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점차 주식매입에 적극성을 보이기 시작, 매수우위자세를 유지하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2월28일~3월6일)투신사들이 5백48
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1백52억원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고
보험 증권회사등 여타 기관투자가들도 비록 자금사정탓으로 매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매수우위 자세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매동향은 매도우세현상이 지속됐던
지난달이나 예년의 결산기 직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인데 걸프전의
종전과 유가인하기대감등으로 경기가 호전되고 증시전망도 장기적으로는
밝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또 은행을 제외하고는 기관투자가들의 결산기가 대부분 3월이기
때문에 매매손을 우려, 보유주식의 매각을 억제하고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매도우위에서 매수우위로 기관투자가들의 자세가 전환된것은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줘 증시분위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기관투자가들가운데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있는
투신사들은 전기 전자 기계등 제조업관련주식과 건설주를 주로
사들이고 금융주는 보유물량을 점차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있으며
보험사들은 보유주식의 장부가를 낮추기위해 제조업중심의 매수와
함께 매도기회도 엿보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들은 매매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매수와 함께 매매익시현이
가능한 종목은 팔고 은행은 시중은행의 움직임이 뚜렷하지않은 반면
특수은행에서 소량이나마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