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기업공개가 3개월 연속 중단돼 주식시장의 수급상황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기업공개를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해온 회사가 하나도 없어 8일 열리는 증권관리위원회에는 기업공개
승인에 관한 안건이 전혀 상정되지 못하고 빨라야 오는 22일의 차기 증관위
회의에서 다뤄지게 됐다.
증관위가 기업공개계획을 승인한 후에도 신주청약을 받기까지에는 약
한달 가까 운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규기업공개는 지난 1월 하순
호텔신라와 기아특수강등 4개기업이 신주청약을 받은이후 3개월간 전면
중단되게 됐다.
신규기업공개는 증권당국이 주식시장에 대한 물량 과잉공급현상을
시정하기 위 해 일시적으로 유보시켰던 지난해 9 11월이후 두번째로 3개월
연속 중단되는 것이다.
특히 지난 1월중 신주청약을 받은 6개기업이 모두 작년 12월에
기업공개계획을 승인받았기 때문에 올들어서는 기업공개를 위한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이 한건도 없는 셈이다.
이같은 현상은 1백여건에 달하는 기업공개계획서가 연초에 집중적으로
제출됐던 작년초와 매우 대조적인 것으로 증권감독원이 기업들의 무분별한
공개계획서 제출을 막기 위해 감사보고서 등의 첨부를 의무화함에 따라
아직 결산이 끝나지 않은 12월 말 결산법인들의 경우 공개계획을 미룰 수
밖에 없는데다 다른 기업들도 걸프전 종 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뚜렷이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감안, 공개시기를 늦춰잡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