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산경찰서는 6일 자신이 일했던 호텔오락실의 슬로트머신
회로를 조작, 게임을 하는 수법으로 2천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김환호씨
(29.마포구 공덕동91의1)등 3명을 붙잡아 특수절도및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오락기의 회로를 조작하는 방법을 돈을 받고
가르쳐 준 조모씨(40.무직)와 행동대원 김호씨(27.주거부정)등 모두
4명을 특수절도혐의로 수배 했다.
김씨등은 지난 1월26일 컴퓨터전문가인 조씨에게 9백만원을 주고
컴퓨터조작기 술을 배운뒤 강남구청담동 `프리마호텔''오락실에서 같은
혐의로 수배중인 박동민씨 등 2명을 시켜 오락기 12대의 회로를 미리
조작케 한 뒤 이 오락기로 게임을 해 1백 만원을 따는등 지금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김씨등은 또 자신의 행동대원인 반태원씨(30.강남구역삼동798의21)가
다른 사람 들에게도 오락기의 비밀조작기술을 가르쳐주었다는 이유로 지난
2월12일 승용차로 납치해 강남구삼성동 `하와이호텔'' 307호실에 감금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