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전국 7개 면세점(공항 및 항구 보세구역내)은
외국인관광객 및 출국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비교적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교통부와 한국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김포공항내 면세점을 비롯한
이들 7 개 면세점에서는 지난 한해동안 모두 9백82여억원의 매상을 올려
지난 89년의 8백17 여억원보다 판매액이 20% 늘어났다
지난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시중 토산품점이나 면세점들에
비해 관광 공사 면세점의 영업이 이같이 활발했던 것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중 업소 쇼핑이 줄어들어 출국하면서 공항과 항구내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또 해외 여행에 나서는 내국인들도 점차 국내
공항에서 쇼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 으로 분석됐다.
면세점 별로는 김포공항내 면세점이 1판매장의 경우 4백18여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하면서 관광공사 면세점 전체의 매출신장을 주도했고
2판매장이 3백58여억 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이들 김포공항내 2개
면세점이 7개 면세점 전체매상의 80%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공항내 면세점은 1백63여억원으로 전년대비 8% 증가,제주공항내
면세점은 2 9여억원으로 전년대비 1% 증가,부산항내 면세점은 8억여원으로
19%씩 각각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영업을 개시한 제주항내 면세점은 1억7천여만원,여수항내
면세점은 1천만원대의 매상에 머물렀다.
관광공사는 지방 면세점의 실적이 아직은 부진한 상태지만 지방민의
해외여행 증가및 외국인관광객의 지방관광 증가추세등이 꾸준히 이어지는
점등을 감안,오는 4 월 인천항내 면세점을 새로 개설키로 하는등 지방
면세점운영을 계속 확충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