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8월강원도 고성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와 9월 한민족 체육
대회의 참가여부와 올해 북한에서 개최키로 했던 제2회다이너스티컵축구
대회의 평양개최여부 등을 조만간 결정하여 우리측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유니버시아드를 참관하고 5일 하오
귀국한 김용균 체육청소년부 차관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대회
북한팀의 단장을 맡고 있는 북한국가체육위원회 박명철 제1부위원장
(차관급)으로부터 세계잼버리 참가와 다이너스티컵대회의 평양개최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빠른 시일안에 우리측에 통보해 주겠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차관은 이번대회 이틀째인 3일 박명철 북측단장을 만나 오는 8월
강원도 고성 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와 9월의 한민족대회에 북한이
참가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 했다고 말하고 이같은 제의에 대해 박명철은
자신이 직접 처리할 문제가 아닌만큼 귀국후 결정을 내려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명철은 이어 이같은 문제는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좋은 일이므로 서로
협조하여 성사될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입장을 보였다고 김차관은 덧붙였다.
김차관은 또 박명철 단장과의 회동에서 오는 95년 삼지연 동계아시안
게임때 한국의 도핑장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최근 단일팀구성에
합의한 세계탁구와 청소년축구단일팀이 아무 탈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서로 협조하자는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